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보철강 `원자재수입 리베이트' 수사

상무 羅모씨 긴급체포… 법정관리인 출금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태희 부장검사)는18일 법정관리 상태인 한보철강이 원자재 수입 등 과정에서 거래업체로부터 정기적으로 리베이트를 받은 단서를 포착,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에서 진행중인 철강업체들의 철근가격 담합비리수사와 맞물려 철강업체들의 관행적인 비리에 대해 대대적인 사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17일 한보철강에 고철 등 철강 원자재 수입을 중계하는 오퍼상 등 한보철강의 거래업체 6곳을 압수수색,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장부 등을 가져와 분석중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들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보철강판매담당 상무 나모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며, 출국금지 상태인 사장 겸 법정관리인 나모씨를 조만간 소환, 리베이트 수수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에 따르면 나 상무는 2000년부터 최근까지 고철수입 중계업체들로부터 "거래를 계속하게 해 달라" "제품에 하자가 있더라도 무시해달라"는 등 청탁과 함께 정기적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르면 이날 중 나 상무에 대해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방침이다. 검찰 수사팀 관계자는 "법정관리 상태인 한보철강과 관련해 법정관리 운영상의비리가 포착돼 수사 중이며, 현재 한보철강 관련 업체들로부터 나 상무 등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일부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검찰은 한편 압수수색한 6개 업체가 다른 철강업체와도 거래를 했었는지 여부를조사 중이며, 리베이트를 받은 여타 업체가 확인될 경우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1980년 설립된 한보철강은 1997년 1월 최종부도처리돼 그해 8월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현재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 매출액 5천300억원, 영업이익 6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 (서울=연합뉴스) 조준형.윤종석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