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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레미콘 공장 조업중단 이틀째 이어져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 협상의 결렬로 전국 레미콘 공장이 이틀째 가동을 멈췄다.

23일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소속 750여개 중소 레미콘 업체들을 포함한 전국 레미콘 공장이 모두 조업을 중단했다. 대형 레미콘 회사들도 중소 레미콘사들의 동참 요구와 차량을 이용한 물리적 방해로 역시 전날에 이어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레미콘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일 오후에 다시 협상하기로 했으니 그때까지는 (조업이 중단된) 현 상황에서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어제 회의에서 서로 입장을 확인했으니 내일 구체적인 안을 들고 나와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열린 레미콘ㆍ시멘트ㆍ건설업계의 3자 회의에서는 최종 수요자인 건설업계 측에서 레미콘의 원료인 시멘트 가격을 먼저 확정해야 레미콘 가격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시멘트 업체들이 t당 시멘트 가격을 6만7,5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자 레미콘 업체들은 시멘트 가격 인상을 철회하거나 레미콘 가격도 함께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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