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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스티븐 호킹박사 딸 루시 아버지 학대보도에 우울증

전신마비의 불치병(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 스티븐호킹(62ㆍ영국) 박사의 딸 루시 호킹(33)도 부친이 두번째 부인으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리게 되면서 우울증에 걸리고 음주벽에도 빠졌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루시는 텔레그래프와 회견에서 40년째 루게릭병을 앓아온 호킹 박사가 지난 95년 재혼한 부인 일레인 호킹(53)에게 물리적 폭행을 받아왔다는 보도 가 나온 뒤 충격으로 미국의 한 재활센터에서 4주간 치료받았다고 밝혔다. 루시는 호킹 박사의 첫째 부인으로 지난 89년 이혼한 제인(62)의 3자녀중 한명이다. 호킹 박사 사건을 조사한 케임브리지셔주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지 난달 수사한 결과 호킹 교수가 폭행이나 학대를 받았다거나 범죄행위와 관 련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익명의 한 간호사는 앞서 일레 인이 면도날을 거칠게 다뤄 호킹 박사의 목에 4.5㎝ 길이의 상처를 냈는가 하면 호킹 박사의 손목을 휠체어에 내리쳐 손목뼈를 부러지게 하는 등 수시로 폭행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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