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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銀·농협, 시민혈세로 무분별 돈벌이

울산시·구·군 예산 유치후 中企 대출 높은 이자경남은행과 농협이 막대한 규모의 울산시·구·군 금고 예산을 유치한 후 지역 중소업체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대출이자를 부담시켜 시민혈세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경남은행(은행장 박동훈·朴東勳 )과 농협(회장 정대근·鄭大根)은 2년마다 시본청 및 5개 구·군과 금고 유치계약을 맺고 연간 1조원가량의 예산을 예치한 후 2~4%의 예대이자율(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을 유지하며 막대한 이득을 챙기고 있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울산시가 전체 대출이자의 3%를 부담해 지역 중소업체들의 인기를 끌고 있으나 두 은행들은 정부와 중소기업청의 정책자금 대출금리(7~8%)보다도 2~3%나 높은 연 9.95%의 이자를 받고 있다. 특히 농협은 자신들의 대출 기준금리인 프라임레이트(9.25%)보다 0.7%나 높은 연리 9.95%를 지역업체들에게 부담시켜 담보력이 약한 중소업체들을 돕는다는 당초 목적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또 이같은 이자율은 서울(7.5%)과 인천(9.15%),광주(9.5%), 대전(9.75%)보다 0.2~2.45%가 높으며 부산(7~10.75%)과 대구(7~11%)에 비해서는 최고 2.95%가 높아 업체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업체관계자들은 『경남은행과 농협이 한해 예산을 운용하는 특혜를 누리면서도 이 돈으로 지역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는 것은 열악한 지역 금융환경을 악용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 김광수기자K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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