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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니버설, 청라지구에 30억弗 투자

정부와 '28만평 규모 테마파크 조성' 협의중

세계적인 영화제작사인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인천 청라지구에 사업규모만 최대 30억달러에 이르는 테마파크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우리정부 및 토지공사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토지공사는 최근 유니버설측에 투자 여부를 조기에 확정해달라는 요청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9일 “유니버설이 당초 중국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에 테마파크를 지으려 했다가 우리나라로 발길을 돌렸다”며 “1~2개월 안에 투자 여부를 확정해 통보해주도록 토지공사에서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버설이 예상대로 투자를 단행할 경우 이르면 다음달 중에라도 투자약정문이 담긴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유니버설의 프로젝트는 청라지구내 28만평 규모에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굵직한 건설회사들도 시공자 형식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건립 자금은 우리 금융기관들로부터 신디케이트(협조융자) 형식으로 조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총 사업규모는 10억달러에서 최대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영상물 체험관과 함께 위락시설 등이 모두 들어서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경우 국내 최대의 리조트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유니버설은 지난해부터 우리측에 투자 의향을 표시해 왔으나 디즈니랜드 등의 동향을 바라보면서 투자 결정을 미뤄 왔다. 한편 디즈니의 경우 베이징과 상하이ㆍ서울 등을 놓고 여전히 저울질 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쪽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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