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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카지노 유치 특급 호텔들 군침

관광公 사업장 못갖춰 입찰경쟁 치열할듯

정부가 서울ㆍ부산에 3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신규 허가할 방침에 따라 이 지역 특급호텔들이 카지노 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워커힐을 제외한 16곳과 부산의 파라다이스를 제외한 5곳 등 대부분의 특급호텔들은 사업권을 따내지 못한 아쉬움 속에서도 신규 카지노업장 유치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급호텔들이 카지노 유치에 적극적인 것은 투숙객 확보에 따른 외화수입과 이들과의 거래를 원하는 내국인들간 접촉이 증가하면서 상당한 부대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자체분석 때문. 오크우드ㆍ리츠칼튼ㆍ롯데ㆍ신라ㆍ웨스틴조선ㆍ인터컨티넨탈ㆍ그랜드힐튼ㆍ메리어트 등 주요 호텔들은 수년 전부터 카지노사업을 위한 전용공간을 확보해놓고 자신들의 영업범위에 카지노업를 미리 포함시켜놓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한 호텔 관계자는 “카지노업장이 들어설 곳은 어차피 특급호텔이 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호텔이 카지노 유치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조만간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할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일 신규 카지노 허가에서 특혜시비를 막기 위해 사업권을 한국관광공사와 그 자회사로 한정했지만, 자체 업장을 갖추지 못한 관광공사로서는 올해 말까지 카지노가 들어설 사업장을 확보해야 한다. 대부분의 호텔과 국제회의시설이 카지노 사업장 유치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써부터 최종 입찰 결과를 놓고 특혜시비 등이 불거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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