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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를 다시본다] 2부 <6>진월드

샘플놓고 버튼만 누르면 질병진단등 결과물 '척척'<br>직원 7명에 불과하지만 독창적 능력 최대 발휘토록 '자주성 보장' 경영에 주력

바이오장비업체 진월드의 하야시 나카노부 사장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자동유전자분석장치 '바이오마이스터'의 기능을 설명해 보이고 있다.


SetSectionName(); [부품소재를 다시본다] 2부 진월드 전자동 유전자 분석장치 세계 첫 개발샘플놓고 버튼만 누르면 질병진단등 결과물 '척척'직원 7명에 불과하지만 독창적 능력 최대 발휘토록 '자주성 보장' 경영에 주력 도쿄=신경립기자 klsin@sed.co.kr 바이오장비업체 진월드의 하야시 나카노부 사장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자동유전자분석장치 '바이오마이스터'의 기능을 설명해 보이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도쿄 신주쿠 와세다대학 인근에 위치한 진월드 사무실은 비교적 넓은 공간임에도 하야시 나카노부 사장과 직원 단 둘이 근무하고 있었다. 기계장치와 제조 중인 장비, 온갖 서류 등이 흩어져 있는 사무실의 한 가운데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아크릴 박스처럼 보이는 두 대의 완제품가 눈에 확 들어온다. 바이오장비 업체 진월드가 개발에 성공해 사운을 걸고 있는 전자동유전자분석장치 '바이오마이스터'다. "세계 최초의 제품을 개발해 낸 우리 회사의 강점이 독창성에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자주성을 보장해 주는 것이 유일한 경영방침입니다. 직원 수라야 7명이 전부인 회사 사무실이 3곳에 흩어져 있는데, 다른 직원들이 몇 시에 출근했다가 언제 퇴근하는지 사장인 저도 모르고, 직원들이 다같이 모이는 일도 없습니다." 의학도 출신으로 바이오 연구에만 25년째 매달려 왔다는 하야시(50) 사장은 "도쿄와 교토 연구소에 개발인력 3명, 영업 및 어플리케이션 인력 4명이 분산돼 있다"면서 "직원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내버려두지만, 각자 맡은 일과 열정이 있기 때문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자유분방한 회사에 모인 7명의 직원들이 지난해 세상에 첫 선을 보인 '바이오마이스터'는 "이 자체가 하나의 작은 연구소"라는 하야시 사장의 표현처럼 유전자 진단과 유전자와 관련된 간단한 실험 등 지금까지는 기술자의 손에 맡겨야 했던 작업을 버튼 조작만으로 자동 처리해 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바이오 장비다. 유전자 샘플을 놓고 버튼만 누르면 모든 과정이 전자동으로 진행돼 질병 진단 등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상적인 유전자 실험의 70~80%는 이 장비 하나만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하야시 사장의 설명이다.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따라서는 기능도 무궁무진하게 확대될 수 있다. 하야시 사장은 "의료기기와 달리 바이오 기기는 판매 대수 자체가 많지 않아 국산화를 시도하기 보다는 유럽이나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에만 의존하는 것이 현실이었다"면서 "20여년 연구노하우를 집약하고 부품도 100% 일본 제품을 사용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강조?다. 그 부품의 80% 가량은 자체 제작할 정도로 철저를 기하는 데다 직원 수도 최소한을 꾸려가다 보니 현재 생산능력은 월 한 대꼴. 제품 개발과 제조에 지금까지 투입된 자금은 지금까지 약 4억원에 달한다. 1,000만엔을 넘는 고가라 지금까지 납품 실적도 한 대에 불과하지만, 제품에 대한 자부심 만큼이나 자신감도 큰 하야시 사장은 기존에 운영하던 바이오 관련 수탁사업을 모두 접고 현재 '바이오마이스터'사업에만 매진하고 있다. 하야시 사장은 "일본이나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경우 저출산으로 인해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아직 바이오연구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의 지역에서는 연구소 설립 수요를 이 장비가 대체할 수 있다"며 "앞으로 5년 뒤에는 세계시장에서 5만대의 판매 성과를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시장에서의 반응은 좋다. 실제로 지난 1월 두바이에서 70여개국이 침가한 가운데 열린 국제 실험ㆍ분석기기 전시회인 'ALAB LAB 2010'에 참가한 진월드는 400여개에 달하는 각국의 업체들과 면담을 가질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하야시 사장은 전했다. 제품에 대한 이같은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라 경영은 잘 모른다"는 하야시 사장은 "주문이 늘어나도 진월드는 소프트개발과 버그 대응, 어플리케이션 등에만 전념하고 제조와 국내외 판매는 외주에 맡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진월드는 이미 제조OEM을 담당할 두 개 업체를 확정하고 해외 판매는 한국의 바이오기업에 위탁한 상태다. 각자 스스로가 잘 하는 일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야시 사장은 "5년 뒤에 5만대를 돌파하면 다시 한 번 취재하러 와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경쟁력 원천, 부품소재 다시본다]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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