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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노조, '노사협력 선언' 외면하나

기아차 노사 대표의 전격적인 `상생 협력' 선언에 대해 기아차노조가 침묵으로 일관해 주목된다. 기아차노조의 이같은 태도는 여러가지 관계 개선 아이디어를 담고 있는 이번 노사협력 선언의 내용과 사뭇 동떨어진 것이어서 이런 저런 부정적 추측과 해석이 나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김익환 사장과 박홍귀 노조위원장이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와 함께 노사 협력관계 구축을 선언한 것에 대해 기아차노조는 현재까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크고 작은 성명부터 각종 회의결과, 지부 동정까지 노조 관련 소식이면 대부분 올라오는 기아차노조 홈페이지(www.kmwu.or.kr)에도 이날까지 노사협력 선언에관한 뉴스는 한 줄도 실리지 않았다. 대신 기아차노조 홈페이지는 폭력 사태로 물의를 빚은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소식을 첫 머리에 올려 대조를 보였다. 기아차노조 홈페이지는 지난 20일 현 노조집행부가 광주공장 채용비리 사건의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한 이후에도 24일 박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성명' 등 집행부관련 소식을 계속 전해왔다. 비록 일괄 사퇴를 표명하기는 했지만 박 위원장이 이끄는 현 집행부가 차기 집행부 구성시까지 법률적 대표성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노조홈페이지의 이같은 `함구'에 대해 업계에서는 의아해 하고 있다. 김 사장과 박 위원장이 광주공장 사건의 조기 수습과 불합리한 노사관행 개선을위해 금주 안에 구성하겠다고 밝힌 `기아차 혁신위원회'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회의론이 강해지는 분위기다. 노조가 홈페이지에 소식 한줄 올리지 않을 정도로 이번 노사협력 선언의 의미를평가절하하는 상황에서 노사와 지역 대표가 운영하는 혁신위가 제대로 굴러가겠느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원래 노조홈페이지가 뉴스를 전하는데 조금 느린 편"이라면서"하지만 이번 노사협력 선언 소식을 왜 올리지 않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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