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을 최소화하고 리모델링이 쉬운 시스템 욕실이 개발됐다.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새로운 공법을 이용해 층상(層上)배관이 가능한 시스템 욕실(사진)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한샘이 개발한 층상배관 공법은 각 층의 욕실 하부공간을 이용해 배수시키는 시스템으로 배수 소음이 아래층에 전달되지 않으며 배수 설비가 기존처럼 아래 세대를 통과하지 않아 주택 리모델링도 쉬워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공법은 특히 변형이 쉬운 열가소성 수지에 모르타르를 덮어 시공해 다양한 욕실 규격에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 기존 조립식 욕실의 단점이었던 바닥의 공명현상도 최소화했으며 욕실 바닥난방 시스템을 적용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욕실시장 규모는 약 2조원에 달하지만 건식 욕실 비중이 5%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건식 욕실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층상배관 공법 개발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샘은 건설사를 대상으로 층상배관 공법에 대한 품평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반기중 기존 아파트 욕실을 하루만에 철거하고 시공이 가능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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