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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 시장 고급화 바람

프리미엄 제품 잇달아 출시끓는 물만 부어 즐길 수 있는 커피 믹스에 고급화 바람이 거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격대가 일반 커피 믹스의 2배 이상인 프리미엄 커피믹스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프리미엄 커피믹스는 카페라떼, 카푸치노, 헤이즐넛 등 커피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고급 커피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네슬레가 지난 2000년 겨울 내놓은 '네스카페 카페 아도르'는 라떼맛 오리지날과 모케, 프렌치 바닐라 등 3가지로 출시됐다. 이 제품은 테이크아웃 커피점의 급증과 함께 분 커피 고급화 추세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고 최근에는 헤이즐넛 맛제품까지 선보였다. 동서식품 역시 올해 초 고급 믹스제품 '맥심 카푸치노'를 내놓고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상계열의 로즈버드도 '카페 비엔나' '카푸치노' 등의 믹스 제품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고급 커피 믹스 인기에다 사무실은 물론 가정에까지 냉ㆍ온정수기 보급이 늘어나면서 한동안 정체 상태였던 전체 커피믹스 시장 규모는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커피믹스 시장은 99년 2만9,000톤에서 2000년에는 3만7,000톤, 2001년에는 4만6,000톤에 이르러 각각 27.6%, 24.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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