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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상장사 순익 '더블' 호황

수출 호조와 금융업 흑자 전환 덕분

상장사들이 올 1.4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의 두 배가 넘는 순이익을 올리는 등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급증에 힘입은 제조업의 호조와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어든 금융업의흑자 전환에 따른 것으로 1.4분기 기준으로는 사실상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550개 상장사의 올해 1.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순이익은 14조2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조9천981억원에 비해100.38%가 증가했다. 이는 대우의 채무면제 이익 9조127억원이 발생한 특수 요인 때문에 17조279억원에 달했던 2000년을 제외하면 1,4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의 순이익이다. 총매출액은 148조1천16억원으로 작년 1.4분기의 129조9천134억원에 비해 14.00%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10조6천640억원에서 15조4천349억원으로 44.74%가 증가했다.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수출 호조 덕분에 삼성전자를 비롯한제조업이 대규모 순이익을 낸 데다 비교시점인 작년 1.4분기에는 금융업이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분식 회계와 LG카드 사태 등으로 대손충당금을 대거 적립하느라 적자를 냈다가 올 1.4분기에는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제조업 매출액은 134조5천662억원으로 작년 1.4분기의 117조4천254억원에 비해14.60%가 증가했고 순이익은 7조1천342억원에서 13조2천75억원으로 85.13%나 폭증했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42.70%와 101.28%가 늘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 1.4분기의 순이익이 3조1천338억원으로 작년 1.4분기의 1조1천281억원에 비해 무려 178.22%가 늘어나며 제조업 전체의 23.8%를 차지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104.19%로 작년 말의 103.63%에 비해 0.56% 포인트가 올라갔다. 금융업은 지난해 1.4분기의 1천361억원 적자에서 올 1.4분기에는 8천149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매출액은 12조4천880억원에서 13조5천354억원으로 8.39%, 영업이익은455억원에서 2천827억원으로 521.05%가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작년 1.4분기의 9.04%에서 올 1.4분기에는 11.26%로 2.22% 포인트가 올랐다. 다시 말해 작년 1.4분기에는 1천원 어치를 팔아 90원을남겼으나 올 1.4분기에는 113원이 이익으로 떨어진 셈이다. 업종별 순이익 증가율은 전기전자가 267.99%로 가장 높고 기계(120.40%), 철강금속(96.98%), 화학(88.21%) 등이 크게 호전됐으며 통신(-42.14%), 비금속광물(-18.50%), 운수장비(-7.73%)의 3개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중 공기업을 제외한 14개 그룹의 총매출액은 73조2천903억원으로 작년 1.4분기보다 15.85%가 늘었고 순이익은 7조5천713억원으로 160.11%가증가해 상장사 전체 순이익의 53.99%를 차지했다. 흑자 지속 기업 407개, 흑자 전환 기업 55개 등 흑자 기업이 462개로 전체 상장사의 84%를 차지했고 적자 전환 45개, 적자 지속 43개 등 적자 기업은 88개로 16%에달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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