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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운동산업이 고성장 견인
입력2002-05-10 00:00:00
수정
2002.05.10 00:00:00
■ 서비스업 두자릿수 성장증시호황등 영향 금융업 2년만에 최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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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서비스업 활동이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은행ㆍ카드ㆍ증권 등 금융업의 영업수입이 증가하고 경마ㆍ경륜, 영화 등 오락ㆍ문화 및 운동관련산업의 영업호조에 따른 것이다.
의약분업 이후 의료업이 고성장하면서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분야도 지난해 7월 이후 두자릿수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주식거래 증가로 금융서비스 호황
금융 및 보험업 전체 성장률은 13.4%로 지난 2000년 1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금융업은 카드 등 신용판매금융업이 높은 수수료 수입을 유지하고 시중은행ㆍ투자기관 등이 대출금을 늘이면서 7.9% 증가했으며 주가상승에 따라 주식거래대금이 늘며 증권거래업 역시 107.5%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3월 주식거래가 늘면서 증권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지만 4월 들어 다시 거래량이 줄어드는 추세라 다음 조사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오락 서비스 고성장세 유지
경마ㆍ경륜, 영화산업, 방송업, 골프장 등의 영업수입 호조로 오락ㆍ문화 및 운동관련산업은 21.2% 증가했다.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여가생활의 질이 중요시되고 한탕주의식 풍조에 기댄 사행성ㆍ사치성 오락산업 확산추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마ㆍ경륜(67.8%), 골프장(12.1%) 등은 증가한 반면 도서관ㆍ박물관 및 기타문화산업은 오히려 1.3%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창원지역에 경륜장이 들어서며 이 부문의 증가세가 더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의약분업 이후 의료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의료업은 지난해 연간 11.1% 증가한 데 이어 올 들어 ▲ 1월 19.6% ▲ 2월 12.2% ▲ 3월 12.3%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숙박업은 회원제 숙박시설(콘도)업의 영업호조에 힘입어 전월(마이너스 4.5%)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1.5%로 돌아섰지만 호텔업(마이너스 1.4%)은 지난해에 이어 올 1ㆍ4분기(마이너스 1.0%))도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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