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외에는 전반적으로 발주 시황이 부진하다”며 “특히 해양생산, 시추설비 등의 발주가 저조한 탓에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금까지 연안 수주는 전무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세전이익은 700억원의 외화 관련 손실 발생으로 예상을 밑돌았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도 전 분기 대비 원화 약세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양 매출 비중은 2·4분기 62%에서 3·4분기 67%로 상승했고 상선 부문과 비교해서도 수익성이 좋았다”며 “공정 지연이나 저수익 프로젝트가 줄어 해양 프로젝트의 이익률도 소폭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