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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은행 자본구조 갈수록 최악

우리나라 시중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기본자본비율이 2년째 빠르게 하락하면서 6%선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금리를 줘야 하는 후순위채 등으로 이뤄지는 보완자본비율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 은행의 자본구조가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 는 우려가 일고 있다. 19일 한국은행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시중ㆍ지방ㆍ특수은행 등 국내 19개 은행의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20%로 전년 말의 11.33%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이중 기본자본비율은 7.16%에서 6.98%로 하락했고 보완자본비율은 4.33%에 서 4.39%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말 현재 8개 시중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10.46%였으며 이중 기본자본비율은 6.04%, 보완자본비율은 4.53%로 계산됐다. 시중은행 가운데 2개 은행의 기본자본비율은 4%대에 머물렀다. 시중은행의 기본자본비율은 지난 2000년 말 6.25%에서 2001년 말에는 6.73%로 올라갔으나 2002년 말에는 6.14%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6.04%로 추락했다. 반면 보완자본비율은 2000년 말 4.29%에서 2001년 말에는 4.12%로 떨어졌다가 2002년 말 4.37%, 지난해 말 4.53% 등으로 다시 올라가고 있다. 시중 은행의 기본자본비율 6.04%는 미국 상업은행의 10.06%에 비해 4.02%포인트 나 낮은 수준이다. 국내 은행들의 자본구조가 취약해진 것은 은행들이 이익잉여금 확보나 증자방식을 통해 기본자본을 확충하지 못하자 높은 이자를 줘야 하는 후순위 채나 하이브리드채권(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 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재 8개 시중은행의 보완자본은 19조4,556원으로 전년 말의 17조8,716억원에 비해서는 8.9%, 2년 전인 2001년 말의 14조2,049억원보다는 37.0%가 각각 급증했다. ◇자기자본=은행의 자기자본은 크게 기본자본과 보완자본으로 구분된다.기본자본은 이익잉여금이나 증자를 통해 마련되는 부채성격이 없는 순수자 본이다. 반면 보완자본은 후수위채권의 발행이나 신종자본증권인 하이브리 드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되는 부채성격을 지닌 자본이다.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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