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하반기부터 차세대 인터넷주소체계(IPv6)를 지원하는 LTE 스마트폰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출시된다. 무제한 인터넷 주소(IPv6)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스마트폰마다 고정 IP주소가 주어져 통화품질이 좋아지고 데이터 속도도 빨라진다. 초고속인터넷 사용자도 고정 IP주소를 통해 더 빠른 속도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를 '무제한 인터넷 서비스 원년'으로 정하고, 올 하반기 IPv6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올 하반기 SK텔레콤이 IPv6 기반의 이동통신서비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 다음은 웹사이트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인터넷 주소 서비스가 기존의 IPv4에서 IPv6로 바뀌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우선 1981년 개발된 IPv4는 총 주소개수가 43억개에 불과하다. 주소를 수동으로 설정하고, 품질제어도 불가능하다. 반면 IPv6는 주소개수가 무한대로 늘어나고, 자동설정에 품질관리까지 가능하다.
가령 IPv4를 쓰는 휴대폰은 제한된 주소 때문에 이용할 때마다 IP가 바뀐다. 변환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복잡하고, 속도도 늦고, 서비스도 끊긴다. 그러나 IPv6는 모든 휴대폰에 고정 IP를 줄 수 있어 간단하고 빠르게 통화할 수 있다. 이동 중에도 IP주소가 바뀌지 않아 끊김이 없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현재는 제한된 주소 때문에 사설 IP를 쓰지만, IPv6가 되면 고정 IP가 주어져 단말간 1대1 통신이 가능하다. 인터넷 속도도 빨라지고, 품질도 좋아지고, 보안도 강화된다.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많은 기능이 제공된다. 개별 홈페이지별로 고정IP가 할당되면 이용과 관리가 편할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송경희 미래부 인터넷정책과장은 "2020년 500억대 이상의 장치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이라며 "IPv6 전환을 통해 사물인터넷 등 인터넷 신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sed.ci.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