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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설비투자 감소 . 고용악화 고착화 우려

月수출 400억弗서 216억9,000만弗로 '곤두박질' <br>1년만에 車-55%·반도체 -47% 등 줄줄이 내리막<br>품목·지역 가리지 않고 뒷걸음질 "상황 매우 심각"


생산·설비투자 감소 . 고용악화 고착화 우려 月수출 400억弗서 216억9,000만弗로 '곤두박질' 1년만에 車-55%·반도체 -47% 등 줄줄이 내리막품목·지역 가리지 않고 뒷걸음질 "상황 매우 심각"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2일 공개된 지난 1월 수출액은 기업 실적으로 따지면 '어닝 쇼크'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좋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통계치 작성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수년 동안 우리 경제의 성장을 외끌이해왔던 한쪽 날개도 부러진 셈이다. 오히려 이제는 '수출 급감→산업생산 감소→설비투자 감소→고용 악화'라는 전형적인 악순환의 모형이 우리 경제에 깊숙하게 새겨졌다고 할 정도다. ◇400억달러 하던 한달 수출 반토막=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실적을 보면 수출은 216억9,0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사상 최대폭인 32.8%의 감소율을 보였다. 정보기술(IT) 버블 붕괴로 이전 최대 감소치인 2001년 7월의 21.2%보다도 10%포인트 더 떨어진 것이어서 수출환경이 얼마나 나빠졌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지난해 7월만 해도 월 410억달러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반토막났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도 10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1월의 하루 수출액도 전달보다 1억2,000만달러 줄어든 10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수출과 함께 수입도 10년여 만에 가장 큰 32.1%의 감소율을 보이며 246억6,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수입 감소는 무역 적자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원자재를 수입ㆍ가공해 내다파는 한국 무역의 구조를 고려할 때 '수출 엔진'이 얼어붙어가고 있다는 신호다. 경제의 외형이 그만큼 쪼그라들었다는 얘기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자본재 수입 증가율도 -23.6%로 주저앉았다. ◇팔 곳 없는 수출환경… 장관도 "심각성" 인정=수출 감소세는 품목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월 31억4,000만달러에 달했던 자동차 수출은 1년 만에 14억2,000만달러로 54.8% 줄었고 반도체 역시 46.6% 떨어진 15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대표적인 소비재인 가전제품과 컴퓨터 수출은 각각 4억달러와 4억7,000만달러로 무려 65.2%, 60.4%가 급감해 세계 각국에 불어닥친 소비 위축의 그늘이 얼마나 짙은지 짐작하게 했다. 10대 주력수출품 중 유일하게 선박이 26억6,000만달러로 20.2% 늘었지만 전월보다는 48% 급감해 수출 효자로 버틸 날이 많이 남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1∼11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1ㆍ2위 수출국인 중국과 유럽연합(EU)의 수출감소율이 32.2%와 46.9%에 달했다. 환율 상승에도 미국(-21.5%), 일본(-29.3%) 수출이 맥을 추지 못했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이날 "설 연휴를 감안하더라도 1월 수출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인정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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