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황] 남북경협 기대감 현대그룹주 급등 현상경 기자 hsk@sed.co.kr 7년만에 다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미국증시 상승에 힘입어 기관매수물량이 몰리면서 코스피지수가 엿새만에 1,900선을 재돌파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가 사상 최대 규모인 6,37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3.59포인트(2.34%) 오른 1,903.4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데다 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18일째 차익실현을 지속, 이날도 4,543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도 사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3,422억원어치를 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6,60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섬유(3.72%), 운수창고(3.70%), 유통(3.65%), 음식료(3.57%)등이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가 3.08% 급등, 정전사고의 후유증에서 벗어나며 60만원대에 복귀했다. 또 하이닉스(1.48%)ㆍ삼성전기(1.42%)ㆍ삼성SDI(2.54%)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또 삼성화재(3.24%)ㆍLIG손해보험(4.52%) 등 보험주들이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올랐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현대엘리베이터(6.12%)ㆍ현대상선(10.40%)ㆍ현대증권(3.29%) 등 현대그룹주들이 모두 급상승했다. 아울러 남북경협 기대감으로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신원(9.28%), 대북 송전주인 선도전기(14.94%)와 광명전기(14.68%) 등도 급등했다. 이밖에 현대건설(1.26%)ㆍ대림산업(4.79%) 등 건설주들과 남해화학(6.39%)ㆍ경농(9.79%) 등 비료주들도 남북경협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남북 경협 수혜 기대감과 GE와의 해외전력 사업 공동 진출 소식에 2.65% 상승했다. 사조산업이 8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오양수산ㆍ대림수산ㆍ동원수산ㆍ신라수산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24개가 나왔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입력시간 : 2007/08/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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