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성숙한 사회를 위하여

崔景熙현대물류대표(사장이 아니라 대표로 표기) 이달초 「제2 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라는 대통령 자문기구의 창립총회가 민관합동으로 개최 되었다. 이 위원회에서는 정파를 초월해 국정개혁과 국민의식 생활개혁 차원의 국민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 사회를 살아 가면서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관점에서의 불합리하고 모순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법률의 무력함과 그 한계성으로 인하여 실망과 안타까움을 너무도 자주 느껴왔다. 우리가 자주보는 현상이지만 퇴근시간에 시내 한복판에 차량이 뒤엉켜있어도 경찰들은 이를 해결한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교통 경찰들은 엉켜있는 차량을 순차적으로 풀어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신호대기 상태에서 어쩔수 없이 정지선을 넘어선 차량들에게 신호위반 스티커를 발부하는 것을 자주 발견하게된다. 원할한 교통 흐름을 정리하고 돕기위해 우선적으로 존재해야할 교통경찰들이 범칙금을 부과하기위해 혈안이 돼 있는 모습을 보고 시민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 책임자들은 꼽씹어봐야 할것이다. 선도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원리원칙도 중요하지만 상식선에서 이해하고 공감할수 있는 행동을 먼저 보여야 한다. 다산실학(茶山實學)을 집필한 다산 정약용은 일찍이 경제의 윤리화를 추구하여 노력없는 소득과 정의롭지 못한 부귀를 배격했다. 성실하게 노력하고 윤리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잘사는 정의로운 사회를 역설한것인데 오늘날 전문가 집단이나 기업들이 이같은 윤리의식으로 재무장을 한다면 우리사회가 보다 성숙할 것으로 보인다. 요즘들어 금웅과 기업, 공공부문등 거의 모든분야에서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회구성원의 조직이나 구조등의 시스템을 단순화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하드웨어적인 개선도 시급한 문제지만 소프트웨어적인 국민의식 개혁이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 국민과 기업 그리고 정부가 하나의 유기체로 함께 발맞춰 나가지 않으면 바르게 걸어나갈수 없다. 서로 신뢰하며 모범을 보일 수 있는 의식이 시급한 시점이다. 정의로운 사회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사고를 조금만 바꾸면 바로 앞에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 각계 각층의 구성원들이 국민의식개혁에 참여해 잘못된 의식을 과감히 버리고 정의로운 사회로 한걸음 다가 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