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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0弗 위협] 오일쇼크 우려속 미국 곧 개입전망

11개 산유국의 감산연장이 확실시되면서 수급불안을 겪고 있는 석유시장은 불과 열흘만에 배럴당 5달러 이상 오르며 20%나 상승하는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칫제 3 오일쇼크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상승 불길을 잡기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유가 언제까지 얼마나 오르나= 석유전문가들은 현재의 수급상태가 유지된다면 유가상승이 지속되겠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석유소비국들이 조만간 개입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 최대 유류 소비지역인 북미와 유럽지역에 몰아닥친 한파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도 공급량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은 현재의 생산수준을 최소 6개월 이상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6개월마다 유엔과 석유수출금액을 사전 협의해야 하는 이라크는 국제 유가상승으로 오히려 수출물량을 줄이고 있는 상태.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세계 원유비축량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전미석유협회(API)가 19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판매용 석유비축량은 지난 한해동안 13%인 3,000만 배럴이 줄어들어 3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겨울철을 맞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난방유의 경우 1년만에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페트롤륨 파이낸스사의 조지 베라넥은 『OPEC의 감산연장을 시장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헤지펀드들까지 가세해 유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기 연착륙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미 정부가 인플레를 부추기는 현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에 진입하더라도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각국의 움직임= 미국, 유엔 등은 유가상승이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빌 리처드슨 미 에너지장관은 19일 오는 27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주요 산유국 석유장관들과 대책마련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리처드슨 장관은 『현재의 유가상승을 우려하고 있으며 사우디 아라비아, 베네수엘라, 노르웨이, 멕시코 석유장관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현재 5억6,500만배럴에 달하는 미 정부의 전략석유비축분(SPR)을 방출할 계획은 없으며 시장이 가격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가 석유수출 증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라크 석유수출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아난 총장은 리처드 홀브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편지를 보내 「석유-식량 연계 프로그램」에 따른 이라크의 원유수출 물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라크 석유산업이 현재 위기를 맞고 있어 신속한 구제책이 필요하다며 안보리가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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