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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 "봄철에 더 심해요"
입력2002-03-20 00:00:00
수정
2002.03.20 00:00:00
봄기운과 함께 각종 피부 질환이 늘고 있다. 봄철 피부질환의 원인은 겨울철보다 강한 햇살, 건조한 공기ㆍ황사 등이 대표적이다.인체의 모든 기능이 기후ㆍ환경에 의해 지배를 받지만, 특히 피부는 외부와 직접 접촉하고 있어 계절적인 변화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요즘 같은 계절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진드기도 잘 번식한다.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나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의 광과민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강한 바람이 피부를 자극해 자극성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경희대병원ㆍ삼성서울병원ㆍ서울대병원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봄철 피부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접촉성 피부염
화장품, 햇빛 차단제, 식물(옻나무), 금속, 화학물질 등과 접촉하는 것이 원인이다. 심한 가려움증과 붉은 반점, 작은 발진, 물집(수포) 등이 나타나며 수포가 터져 진물이 흐를 때도 있다.
피부염이 발생한 후 가능하다면 초기에 한 번을 제외하고는 물이나 비누로 씻지 말아야 한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다.
호르몬제 크림이나 로션을 하루 2∼3회 발라주고 심하면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이용한다.
수포가 발생하거나 진물이 흐르면 과망간산칼륨, 뷰로용액 등으로 수포를 해주고 2차적인 세균 감염이 있을 때는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항생제 연고를 발라준다.
◇건성습진
꽃가루, 황사 때문에 피부에 오염물질이 달라붙어 알레르기성 또는 자극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유분이 적은 팔과 다리에 주로 생기는데 마치 도자기가 갈라진 것처럼 피부를 거칠게 만든다.
건성습진은 쉽게 낫지 않기 때문에 평소 보습제를 발라 피부건조를 막아야 한다. 특히 한 두시간씩 목욕탕에서 땀을 빼거나 아파트 등 건조한 공간에서 자주 목욕하는 것은 피부건강을 위해 피한다. 자신의 피부 유형에 따라 적절히 수분과 유분의 균형을 맞춰 주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알레르기
꽃가루에 민감할 경우에는 피부염증이 잘 나타난다. 봄철 자외선도 피부의 멜라닌 색소를 방해하는데 한 몫을 한다.
꽃가루나 황사현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피부염은 한 번 발생하면 잘 낫지 않아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피부 청결이 중요한데 외출 후 집에 들어오면 깨끗하게 닦아준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비누는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피부에 깊숙이 침투해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세제 성분이 피부에 남으면 문제가 될 수 있어 충분히 씻어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본격적인 봄철로 접어들면 더욱 강해지는데 여름 못지않게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기미
봄에는 기미와 주근깨가 기승을 부린다. 기미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돼 생기는데 봄과 여름철에 발행하는 강렬한 자외선이 주범이다. 피임약, 스트레스, 유전적인 영향 때문에 나타날 수 있으며 임신 4∼5개월 된 산모도 경험한다.
예방법은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고 야외에선 모자를 쓰는 것이다. 미백효과가 있는 화장품도 도움이 되며 비타민C가 포함된 감귤류, 시금치 같은 신선한 녹색 채소, 토마토, 딸기 등과 비타민 E가 포함된 쌀겨 참깨 콩과 해바라기 씨앗, 호박씨앗, 소맥 배아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주근깨
자외선과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 주로 5세 이후 나타나며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코ㆍ뺨ㆍ손ㆍ등ㆍ앞가슴 등에 생긴다.
크기는 직경 5∼6㎜ 이하이며 모양은 둥글거나 타원형이다. 기미의 치료는 바르는 연고제와 비타민 C와 E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한다.
특수장비를 이용해 피부속으로 비타민C를 침투시켜 기미의 색소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매주 1∼2회, 2∼3개월 꾸준히 치료하면 눈에 띄게 호전된다. 레이저 치료도 효과적이다.
1회 치료로 70% 이상 제거할 수 있으며 2회면 거의 치료가 된다. 하지만 3∼5년이 지나면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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