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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급변따라 투자주의 종목 지정

한전·대한항공등 일부 시총상위 종목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의 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이른바 ‘무거운 주식’으로 통하는 종목들조차 주의 종목으로 지정되는 이변이 연출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전력과 대한항공ㆍ한국금융지주 등 일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종가 급변 사유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종가가 직전가격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거나 종가 거래량이 당일 총 거래량의 5% 이상인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다. 한국전력은 장 마감 전 10분 동안 진행되는 동시호가에서 주가가 6.56% 급등해 종가 거래량 비율 16.01%를 기록해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대한항공도 주가가 5.44% 급등하며 종가 거래량 비율 9.26%를 기록, 투자주의 종목이 됐다. 이에 앞서 삼성카드ㆍ메리츠종금 등은 소수지점ㆍ소수계좌 거래 집중 종목으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지금과 같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의 종목 지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함에 따라 시장주체들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매매 패턴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헤지펀드 대규모 환매 등으로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예외는 아니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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