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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장기업, 경영진 서명 회계보고서 제출
입력2003-07-07 00:00:00
수정
2003.07.07 00:00:00
한기석 기자
국민은행과 포스코 등 뉴욕증시에 상장된 국내 기업들이 최고경영자(CEO)와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가 연대서명한 회계보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잇따라 제출했다. 이는 SEC가 엔론 사태 등 회계부정 파문후 지난해 8월29일부터 책임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CEO와 CFO의 연대서명을 의무화한 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국내에도 이와 비슷한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국내기업들의 회계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CEO인 김정태 행장과 CFO인 윤종규 재무기획담당본부장(부행장)이 공동으로 서명한 2002년도 연례 회계보고서(일명 `20F3` 양식)를 지난달 17일자로 SEC에 제출했다. 또 포스코와 한국전력, KT, SK텔레콤 등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다른 국내 기업들도 6월말 전에 CEO와 CFO가 공동 인증한 회계보고서를 연이어 제출했다. 이 회계보고서에는 CEO와 CFO의 보고서인증 서약과 연대서명이 각서 형태로 첨부돼 보고서상의 문제가 생길 경우 법적 책임을 지도록 돼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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