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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가조작도 `단타` 기승

약세장이 장기화되면서 주가조작도 단타전략으로 바뀌고 있다. 25일 코스닥위원회가 지난 1월 한달 동안 주가가 급등한 종목의 다음날 주가를 분석한 결과, 10개 중 7개는 주가가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종가가 직전대비 6% 이상 급등한 73개 중 71%인 52개 종목이 다음날 주가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중 상한가 잔량 참여 계좌수가 10계좌 이하인 33개 중 66.6%인 22개 종목의 주가도 다음날 약세로 마감했다. 거래량이 갑자기 증가한 종목도 다음날 주가 변동성이 컸다. 거래량이 월 평균의 절반 미만일 경우 3.0%였던 주가 변동성이, 월 평균의 3배가 넘는 거래량이 터지면 다음날 주가 변동성은 4.73%로 60% 가량 확대됐다. 코스닥위원회는 이에 대해 주가 급등종목을 추격 매수하는 `급등주 따라잡기 전략`을 역이용한 단타 주가조작으로 분석했다. 과거와 같이 연일 상한가를 이어가는 주가조작은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김현철 주가감시팀장은 “종가를 조작하는 초단기 주가조작이 하루 평균 4~5건에 달한다”며 “최근에는 주가를 끌어올린 후 추격매수세가 유입되면 다음날 바로 팔고 떠나는 일이 잦아져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위원회는 이 같은 작전을 막기위해 오는 4월6일부터 ▲종가급변종목 ▲상한가잔량 참여현황 ▲직전 1개월 일평균대비 거래량 증가율 상위종목 ▲등록주식수 대비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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