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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3년만의 축배'

김주미 1타차 따돌리고 11언더로 우승…올 상금왕 레이스 1위자리도 굳게 지켜

배경은이 30일 열린 신세계배 KLPGA선수권 마지막 라운드 3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한 뒤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고 있다. /여주=KLPGA 제공

배경은 '3년만의 축배' 김주미 1타차 따돌리고 11언더로 우승…올 상금왕 레이스 1위자리도 굳게 지켜 여주=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배경은이 30일 열린 신세계배 KLPGA선수권 마지막 라운드 3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한 뒤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고 있다. /여주=KLPGA 제공 배경은(20ㆍCJ)이 3년 만에 국내 무대 정상에 다시 섰다. 배경은은 30일 경기 여주의 자유CC(파72ㆍ6,373야드)에서 열린 신세계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선수권(총상금 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김주미(20ㆍ하이마트)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내년 LPGA 한국군단에 합류하는 배경은은 이로써 지난 2002년 LG레이디스카드오픈 이후 3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컵 수를 3개로 늘렸다. 이 대회에서는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했던 2001년에 이어 두번째 우승. 6,000만원의 상금을 받은 배경은은 시즌상금을 1억7,263만원으로 늘려 랭킹 1위를 굳게 지키며 첫 상금왕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경기 내내 비가 내린 가운데 승부는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 싸움이 됐다. 이날 중반까지 배경은과 김주미, 김영(25ㆍ신세계), 임선욱(22)의 4파전으로 치달았지만 이후 승부의 추는 실수를 줄인 배경은 쪽으로 기울었다. 김주미는 10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4위에서 한때 단독선두까지 치고 나왔으나 15번홀(파5) 코스 공략 미스로 1타를 잃으며 기세가 꺾였다. 티샷을 오른쪽 러프 나무 아래로 보낸 뒤 레이 업을 하지 않았던 게 화근. 페어웨이우드로 날린 세컨드 샷이 왼쪽 해저드(1벌타) 구역으로 벗어나면서 4온2퍼트 보기를 했다. 이후 3개 홀을 파로 마감, 1타차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2년 만의 우승컵 탈환을 노렸던 김영도 실수 하나로 경기 흐름을 그르쳤다. 14번홀(파4)에서 2m 안쪽의 버디 기회를 만들고도 3퍼트로 보기를 범한 것. 소속사 주최 대회 우승을 위해 2주 이상 준비한 김영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4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감했다. 반면 배경은은 15번홀에서 3온에 실패한 뒤 어프로치 샷도 3m 가량이나 짧았지만 침착하게 파 세이브를 했고 이어진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에 바짝 붙여 김주미를 2타차로 떼어놓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우승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이날 기록은 버디 4개, 보기 2개였다. 배경은은 "국내에서 오랜만에 다시 우승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미국 2부투어에서 마음 다스리는 방법과 경기 경험 등 얻은 게 많다"고 덧붙였다. 전날 여동생(배소연ㆍ신갈고)의 서울대 인문학부 수시모집 합격으로 겹경사를 맞은 그는 "나 때문에 관심을 덜 받은 동생이 합격해 내 우승보다 더 기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9/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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