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의료정보화시장 공략

삼성SDS(대표 김인)가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의료정보화시장 공략을 부쩍 강화하고 나섰다.

삼성SDS는 한림대 의료원 산하 5개 종합병원 시스템을 통합하는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은 전자의무기록(EMR), 처방전달시스템(OCS),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의료정보 포털, 데이터웨어하우스(DW),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병원의 종합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포함한 최첨단 디지털시스템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액이 200억~300억원에 달해 올해 1,500억원정도로 추정되는 의

료정보화시장의 최대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기존의 진료 정보의 보관ㆍ기록ㆍ분석ㆍ진단ㆍ처

치과정의 정보들이 전산화를 거쳐 체계적으로 관리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연세의료원, 경희대의료원 등 대형병원 의료정보화를 잇따라

발주할 예정”이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의료정보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아울러 의료협력사 육성 및 의료컨설팅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스페인에 원격진료 솔루션을 내보내는 등 본격적인 해외 의료정보화 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성돈 삼성SDS 헬스케어 팀장은 “국내 중ㆍ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표준화하고 통합된 의료정보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 솔루션을 이용해 중국, 일본에도 교두보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