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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세안+3' 정상회담 돌입
입력2005-12-11 17:41:34
수정
2005.12.11 17:41:34
盧대통령, 13일 韓-아세안 FTA 기본협정 서명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12일부터 3일 동안 ‘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3(한ㆍ중ㆍ일)’ 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간다. 특히 13일 개최되는 ASEAN과의 정상회의에서는 11개국 정상이 자유무역협정(FTA) 기본협정에 서명, 양측간의 FTA가 사실상 타결됐음을 대외에 선포할 예정이다.
양측 정부는 내년 4월까지 FTA의 핵심 협정인 상품협정을 체결하고 내년 7월 발효시키기로 합의해 정보통신(IT)ㆍ디지털가전 등 한국의 주력 수출품은 내년 하반기부터 우선적으로 무관세로 ASEAN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 대통령은 12일 낮(이하 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ASEAN+3’ 정상 업무오찬에 이어 제9차 ‘ASEAN+3’ 정상회의에 참석, 역내 주요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지역국제정세 및 ASEAN+3 미래협력방향’을 의제로 한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은 동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 방안, 초국가적 범죄예방 방안 등을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추진 중인 동아시아 협력사업에 대한 이행현황을 설명하고 e소사이어티 구축, 정보인프라 구축 및 고도화 등 동아시아 공동 번영을 위한 IT 협력사업을 제안할 계획이다. ‘ASEAN+3’ 정상회의에서는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을 위한 회원국의 공통의지를 확인하고 그동안 ‘ASEAN+3’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는 ‘ASEAN+3 쿠알라룸푸르 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어 노 대통령은 13일 제9차 한ㆍASEAN 정상회의에 참석, 한ㆍASEAN 협력관계증진방안 등을 협의하고 ASEAN 10개국 정상과 ‘한ㆍ아세안 FTA’ 기본협정을 체결한다. 앞서 지난 9일 한국과 ASEAN 통상장관은 내년 4월 체결하는 상품협정의 기본 골격이 되는 상품자유화방식(모댈리티)에 서명함으로써 품목별시장 개방 일정을 담는 상품협정 타결의 길을 열었다.
정상회의에서는 또 양측 통상 장관간 이미 합의한 개성공단 생산제품의 한국산 인정을 최종 확인하는 한편 내년 7월 상품협정을 발효시키고 관세감축을 개시한다는 시장개방 일정을 선언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10일 권양숙 여사와 함께 쿠알라룸푸르 인근 세렘반 한국투자기업단지를 시찰하고 현지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 등 40여개 기업이 진출한 세렘반 한국투자기업단지는 투자 규모로 현지 외국인 기업 중 최대규모로 지난해 매출액만 18억달러를 기록해 말레이시아 전체 국내총생산(GDP) 중 1.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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