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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마쓰시타 상대 PDP 특허관련 침해 소송

美법원에 제기…"기술력 우위" 입증

삼성SDI가 최근 일본 마쓰시타를 상대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에 PDP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마쓰시타가 LG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냈었다는 점에서 삼성SDI의 이번 특허침해 소송 제기는 PDP 기술력이 마쓰시타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삼성SDI는 7일 “마쓰시타가 삼성SDI의 PDP 패널 및 구동회로 특허 9건을 침해한 건에 대해 미 연방법원에 소송을 지난 5일 제기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 1년 동안 마쓰시타와 9차례에 걸친 특허 관련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번에 특허 소송을 냈다. 삼성SDI의 한 관계자는 “오랜 기간 동안 신중히 검토한 끝에 마쓰시타가 PDP 부문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미국이 디지털TV 시장의 가장 큰 수요처일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아닌 제3의 국가라는 점에서 판결의 공정성을 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왜 소송 나섰나=지금까지 일본 PDP 업계는 삼성SDI와 LG전자 등 국내 PDP 업계를 상대로 PDP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집요하게 견제해왔다. 마쓰시타는 지난해 11월 LG전자가 자사의 PDP 모듈 특허(열전도 시트 기술특허)를 침해했다며 도쿄지방법원에 LG전자 일본법인의 일본 내 PDP 판매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SDI가 마쓰시타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것은 ‘더 이상 일본 업체에 끌려 다니지 않아도 될 만큼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일로 그만큼 기술적 우위에 서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일본 업체들이 최근 국내 업체를 견제하기 위해 특허소송으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시장 장악력 키우기 이중포석도=급성장하는 미국 PDP 시장의 주도권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삼성SDI가 특허소송을 미국 연방법원에 제기한 것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한 이해 당사국 아닌 제3국에서 소송을 진행함으로써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이중의 포석으로도 보인다. 미국의 PDP 시장 규모는 2년 동안 150%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현재 전세계 PDP TV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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