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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한 세계일류 기업] 반도체 침체 끝이 안보인다

'산업의 쌀'인 반도체 제조 업체들이 어두운 터널에서 허덕이고 있고 있다.비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가격인하 등 안간힘을 다하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감산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 중이다. 업계의 어려움은 주(主) 수요처인 개인용 컴퓨터(PC)ㆍ 휴대폰 등 정보통신 제품의 판매가 줄어들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2ㆍ4분기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절반가량의 반도체 기업들이 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도 2ㆍ4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4% 줄어든 6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순익은 무려 76% 하락한 8억 8,400만달러를 보였다. 또 메모리 반도체의 선두 격인 삼성전자도 2ㆍ4분기 매출과 순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7%(8조원), 39%(9,500억원) 줄어 들었다. 유럽 최대의 반도체 업체인 ST마이크론 일렉트로닉스도 2ㆍ4분기 순익이 54%(1억5,500만 달러)나 감소했다. 지난 분기 실적악화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반도체 경기가 언제 회복될 지 모른다는 점이다. 지난 수개월간 몇 차례에 걸쳐 낙관론이 확산되기도 했으나 결국 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비관론을 물리치지 못했다. 이달초에도 반도체 경기전망에 비관적이었던 메릴린치 증권이 반도체 가격 바닥론을 제기 하자 잠시 희망 섞인 전망이 고개를 들었으나 바로 비관론의 공세에 짓눌려 버렸다. 인텔도 악화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올들어 무려 5차례에 걸쳐 마이크로프로세서(CPU) 가격을 인하했지만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실적도 악화되고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자 반도체 생산과 투자를 줄이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도시바, NEC, 히타치, 후지쯔, 미쓰비시 등 일본 5대 반도체 업체는 최근 올 해 투자규모를 작년보다 40% 감축한 5500억엔으로 수정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수요부진이 조만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하에 내년 설비투자액을 올해보다 44% 줄어든 10억 달러로 책정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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