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T, LGT 인수합병땐 LGT 적정가 9,810원'

'KT와 LG텔레콤이 만나면' KT가 LG텔레콤을 인수하면 LG텔레콤의 주가가 8일 종가인 3,670원 보다 3배 가까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상용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앞으로 통신시장은 KT와 SK텔레콤의 양대축으로 재편되고 이를 위해 KT가 LG텔레콤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LG텔레콤의 적정주가는 9,810원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부터 본격화될 유무선 통신시장의 통합 과정에서 KT가 시장을선점하기 위해서는 KTF와 함께 LG텔레콤을 인수해 무선 쪽에서 SK텔레콤에 버금가는 가입자를 확보하는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이에 대응해 SK텔레콤은 빠른 시일내에 하나로통신 지분을 늘려 공조 체제 구축에 힘쓰고 KT와 맞먹는 유선망을 가지고 있는 파워콤을 보유하고 있는 데이콤을 인수해 통신시장 재편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통신시장 재편 과정에서 LG텔레콤을 인수하는 회사가 유무 선 통합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LG텔레콤은 주가 면에서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으며 다음으로 데이콤과 하나로통신도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