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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찰간부 줄줄이 음주운전 '당혹'

지휘관 인사조치 '불똥'…'No 음주운전' 서약도

"하필이면 왜 이런 때에..." 경찰이 음주운전 때문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논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경찰관, 특히 일선 직원들을 지도, 감독해야 할 경찰간부들의 음주운전이 잇따라 적발되자 사태 수습과 재발방지에 골치를 앓고 있는 것. ◆경찰관 음주운전 `하루가 멀다' = 경찰청은 지난 19일 광주 서부경찰서 김모(26) 경위가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낸 것과 관련, 지휘책임을 물어 이 경찰서양모 서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경위는 광주 금호동에서 0.090%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앞서가던 택시의 옆면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직위해제됐다. 지난 16일에도 당직 근무를 서던 대구 달서경찰서 장모(48) 경위가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냈다. 13일에는 해남경찰서 한모(50) 경감이 혈중 알코올농도 0.141%의 만취 상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혔다. 한 경감은 경찰관들의 복무기강을 바로잡고 서장 궐위 시에는 서장 직무를 대신하는 자리인 경무과장을 맡고 있었다. 이보다 하루 앞선 12일에는 전북 임실에서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4월13일에는 대구 북부경찰서 경찰관이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로도로 난간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2시간 뒤 사고지점에서 25㎞ 떨어진 곳에서 붙잡힌 일도 있었다. ◆서장 줄줄이 인사조치ㆍ`No 음주운전' 서약 = 경찰관들의 음주운전은 해당 경찰서장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 양 서장이 징계위에 회부된 것 외에도 해남경찰서 박모 총경이 정년 대기발령을 7개월 앞두고 직위해제됐다. 대구 달서경찰서장 김모 총경도 경북경찰청으로 전보 조치됐다. 경찰청은 경찰관들의 음주운전이 잇따르자 지난 4월 지방청별로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받은 데 이어 지난 13일 해남경찰서 한 경감의 사고를계기로 허준영 경찰청장 명의로 복무기강 특별지시까지 내렸지만 그 뒤에도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19일 전국 253개 경찰관서에서 일제히 열린 `청렴경찰 실천 결의대회'는 분위기가 마치 `음주운전 안하기 결의대회' 같았던 곳이 많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요즘처럼 미묘한 시기에 음주운전 문제가 불거져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며 "근무기강을 다시 한번 점검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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