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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경기침체 우려감 커져

싱가포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아시아 경제의 바로미터인 싱가포르 경제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아시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10일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에 비해 0.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당초 1.5%의 플러스 성장을 예상했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의 연간 성장률 역시 당초 예상치였던 3.5%보다 훨씬 낮은 0.5%까지 내려 앉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지난 1ㆍ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일반적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 기술적 경기 침체로 간주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싱가포르에 이어 타이ㆍ타이완ㆍ말레이시아 등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추고 있어 아시아 전역에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는 반도체, 가전제품 수출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어 그 동안 아시아 경제 상황을 대변하는 지표 역할을 해왔다. 싱가포르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었다는 발표에 따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싱가포르 달러화 가치 역시 지난 11년래 최저로 떨어졌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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