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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경기 내년 2분기후 회복"
입력2001-12-12 00:00:00
수정
2001.12.12 00:00:00
산은 1,218개사 조사
제조업경기가 내년 2ㆍ4분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은 1,218개 국내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도 1ㆍ4분기 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ㆍBusiness Survey Index)가 91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BSI가 100이상이면 향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악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산은 관계자는 "비록 지수 자체는 낮지만 올 3ㆍ4분기(90)와 4ㆍ4분기(89)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경기가 L자형의 막바지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내년 2ㆍ4분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 테러사태 이후 위축된 소비ㆍ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되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세계교역 증대 기대감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경기전망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선박(155), 의약품(131) 등은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유화(92), 전자부품(87), 철강(83) 등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나 업종별로 경기에 대한 시각 편차가 컸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01)은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소기업(85)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내년 1분기 설비투자 BSI는 96으로 나타나 지난해 4분기 이후 계속 100 이하를 기록함으로써 설비투자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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