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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금융] IMF불구 84.6% 급증...69조 넘어
입력1998-12-23 00:00:00
수정
1998.12.23 00:00:00
IMF체제에도 불구하고 기업 및 금융기관들의 금년도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등 직접금융규모는 지난해보다 84.6% 증가한 69조1,736억원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금융감독위원회는 23일 금년도 유상증자는 지난해보다 396.1% 증가한 13조2,760억원, 회사채발행은 62.8% 증가한 55조8,608억원을 기록한 반면 기업공개는 지난해보다 92.3% 감소한 368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금년도 유상증자 규모의 증가는 공적자금투입으로 이루어진 금융기관의 대규모 증자와 4.4분기이후 증시회복에 따른 5대그룹의 활발한 증자 때문이다.
금융기관들의 금년중 유상증자는 총 유상증자규모의 58.9%에 이르는 7조8,244억원을 기록했고 5대그룹은 47%인 6조2,446억원을 기록해 대부분의 유상증자가 금융기관과 5대그룹 증자분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2조5,225억원으로 5대그룹중 가장 많은 증자물량을 기록했고 이어 현대 1조8,275억원, LG 1조5,146억원, SK 3,000억원, 대우 800억원으로 나타났다.
증자형태별로 보면 지난해에는 액면가(5,000원) 초과증자가 97.2% 를 차지했으나 금년중에는 주식시장의 침체를 반영해 액면초과증자가 47,6%에 그친 반면 액면증자(총 증자금액의 50%) 액면미달증자(2.4%)가 크게 늘었다.
98년중 회사채 발행은 5대그룹의 자금조달 증가로 지난해 대비 62.8% 급증했다. 5대그룹은 금년중 40조2,225억원을 발행해 전체 발행물량의 72%를 차지했다. 또 만기별 회사채발행구조에 있어 3년미만의 단기 회사채 발행이 지난해에는 총 발행규모의 0.2%에 그쳤으나 금년중에는 대기업의 단기채 발행허용으로 3년미만 회사채 발행이 20.1%(11조2,221억원)에 이르렀다.
기업공개역시 증시침체를 반영, 금년중에는 제일기획(52억원), 하이트론 시스템즈(144억원), 자화전자(172억원)등 3사 368억원으로 지난해의 7.7% 규모에 그쳤다. 【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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