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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호황기의 초기 국면에 진입한 셋톱박스업체에 대해 적극적인 비중 확대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1일 “셋톱박스업체의 3ㆍ4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상승세가 소폭 둔화되겠지만 전세계적으로 방송의 디지털화ㆍ고화질화가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 실적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세계 셋톱박스 출하량은 지난해 9,700만대에서 올해는 32.1% 증가한 1억2,8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케이블 및 지상파방송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HD급 고화질방송서비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ㆍ유럽 등 선진 시장의 개인용 녹화장치(PVR) 교체 수요 증가, 인터넷TV(IPTV)의 상용화 등에 힘입어 내년 이후에도 두자릿수 출하량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국내 셋톱박스업체 중에서도 토필드와 셀런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토필드는 최근 PVR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이 급상승 중이며 최근 들어 거래선이 네덜란드ㆍ태국ㆍ독일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토필드의 매출액이 지난해 1,019억원에서 올해 1,609억원으로 증가하고 오는 2008년에는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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