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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톱박스株 비중 늘려라"

장기호황 초기 국면 진입…토필드·셀런 '최선호株'


장기호황기의 초기 국면에 진입한 셋톱박스업체에 대해 적극적인 비중 확대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1일 “셋톱박스업체의 3ㆍ4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상승세가 소폭 둔화되겠지만 전세계적으로 방송의 디지털화ㆍ고화질화가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 실적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세계 셋톱박스 출하량은 지난해 9,700만대에서 올해는 32.1% 증가한 1억2,8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케이블 및 지상파방송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HD급 고화질방송서비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ㆍ유럽 등 선진 시장의 개인용 녹화장치(PVR) 교체 수요 증가, 인터넷TV(IPTV)의 상용화 등에 힘입어 내년 이후에도 두자릿수 출하량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국내 셋톱박스업체 중에서도 토필드와 셀런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토필드는 최근 PVR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이 급상승 중이며 최근 들어 거래선이 네덜란드ㆍ태국ㆍ독일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토필드의 매출액이 지난해 1,019억원에서 올해 1,609억원으로 증가하고 오는 2008년에는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하이엔드 셋톱박스시장을 선점한 토필드는 방송환경 고급화의 최대 수혜주”라며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제시했다. 정성호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도 “토필드의 3ㆍ4분기 실적은 유럽 휴가 시즌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최대 성수기인 4ㆍ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47.8%, 68.7%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셀런은 하나TV의 빠른 가입자 확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하나TV가 2ㆍ4분기에 장기무료가입자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셀런의 분기 매출액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3ㆍ4분기부터 월 평균 가입자가 6만명 이상 늘고 있어 매출액이 재차 급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9,000원에 투자의견은 ‘매수’라고 밝혔다. 그 외 키움증권은 가온미디어와 휴맥스에 대해서도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목표주가로 각각 1만6,600원과 1만8,65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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