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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진 친 기아자동차

사측 교섭위원 전원 사표… "勞에 끌려다니지 않을것"

노조의 파업과 임단협 결렬에 책임을 지고 사장을 비롯한 교섭위원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초유의 일이 기아자동차에서 일어났다. 기아차는 13일 서영종 사장 등 임금협상 교섭위원 20명 전원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일곱 차례의 부분 및 전면파업을 벌였던 노조가 휴가복귀 직후인 11일부터 다시 부분파업에 돌입하며 교섭이 파행으로 치닫는 데 대해 책임을 진다는 뜻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그러나 기아차 측은 이들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는 것은 물론 현 교섭위원 그대로 노조와의 임단협을 매듭지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측도 노조의 파업을 이용한 무리한 요구에 끌려 다니지 않고 결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기아차 노조는 ‘주야간 8시간씩 근무하는 주간연속 2교대제 즉각 시행과 월급제 전환, 이밖에 기본급 5.5% 인상’을 주장하며 6월29일 파업을 선언했으며 휴가 직후인 11일부터 매일 아침 파업지침을 내리는 방식으로 부분파업을 이어왔다. 이에 대해 사측은 ‘유연한 형태의 주간연속 2교대제 내년 상반기 시행과 생산물량 유지를 전제로 한 월급제 전환, 기본급 동결’로 맞서고 있다. 또 사측은 노조가 이달 말까지 부분파업을 강행할 경우 6만여대의 생산차질로 1조원 이상의 매출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의 한 관계자는 “원가절감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우선인 상황에서 노조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확고한 원칙하에 교섭에 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차 노사는 7월27일 이후 중단됐던 임단협 교섭을 14일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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