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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아시아 공동통화 도입 공동연구 합의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은 4일유로화와 같이 아시아 역내에서 두루 쓰이는 공동통화 도입을 위해 3국 정부 차원에서 공동 연구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제 39차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중국의 진런칭 재정부장, 일본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과 회동을 갖고 앞으로 3국 장관이 역내에서 금융통합이라는 장기 비전으로 공동통화 도입방안을 정부차원에서 연구를 진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3국 재무장관들은 특히 아시아 공동통화에 대한 연구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재무장관 회담에서 시작되도록 한다는데도 합의했다. 아시아공동통화 도입을 위해 일단 한.중.일 3국은 올해안으로 정부관료와 국책.민간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리서치팀을 구성, 로드맵 작성에 착수키로 했다. 3국 장관들은 또 올해 세 나라의 경제 전망이 긍정적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나 고유가의 지속과 국제금융 시장의 금리 상승 추세가 역내 경제에 주요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 부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3국이 변화된 환경을 감안해 환율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 부총리는 아울러 원화 환율이 펀드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괴리돼 있다는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3국 장관들은 이와 함께 세 나라의 현재 경제력과 국제경제에서의 상대적비중을 감안할 때 국제금융기구에서 역량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과소평가 문제의 해결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3국 장관들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해당국별 쿼터의 특별 증액을위해 IMF총재가 총회 및 이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안을 제출, 오는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MF 및 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쿼터증액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한다고 촉구했다. 3국 장관들은 또 ADB 각 회원국들간 통화스와프를 통해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시스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강화 방안이 이날 열리는 아세안+3 재무장관회담에서 완결되는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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