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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신당파 "내갈길 간다"

당내외 아우르는 신당추진협의체 만들기로

염동연 (왼쪽 세번째) 열린우리당 의원 등 당내 신당파 의원들이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당 운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열린우리당의 신당파가 정치권을 아우르는 신당추진협의체를 만든다. 전병헌 열린우리당 의원은 12일 당내 통합신당 지지 모임간 회의를 가진 직후 국회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조만간 통합신당 설립에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이 참여하는 ‘국민대통합신당추진협의회’(이하 협의회)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협의회는 (전당대회에서 통합신당 추진을 위한 당 해체를 결의하자는) 서명에 참여했던 당내 80여명 의원들을 중심으로 시작할 것 같다”며 “다만 통합신당은 열린우리당 내에서만 논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앞으로 통합신당에 공감하는 당 이외 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모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협의회의 성격에 대해 “협의회가 당의 공식기구가 아니므로 통합신당수임기구는 아니다”고 전제한 뒤 “전당대회를 통한 통합신당 추진 움직임이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신당세력이 구심점 역할을 할 기구로서 출범시키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는 당내 사수파와의 의견충돌로 지지부진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함에 따라 신당파의 세를 결집시키는 협의회를 출범시켜 전대준비위를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 의원은 또 “협의회가 신당파 내 논의를 체계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최근 염동연 의원의 탈당 발언이나 정봉준 의원의 신당모임 불참 발언 등으로 내분이 일고 있는 신당파의 접착제 역할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협의회 추진발언에 대해 이상열 민주당 대변인은 “협의회가 중도개혁세력이 제3지대에서 헤쳐모여식 창당을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는 모임이라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아직 협의회의 구체적인 성격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참여 여부는 당내 의견을 물어본 뒤에나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건 전 총리 측의 참모인 고재방 광주대 교수는 “여당 내 정치움직임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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