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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식품매장 리뉴얼 바람

"고객 입맛부터 사로잡아라"<br>유명 디저트 브랜드 입점, VIP고객들 앞다퉈 유인<br>유기농·친환경식품 강화, 제품 프리미엄화도 꾀해

백화점 식품매장 리뉴얼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사진은 AK플라자 구로본점 식품관 전경

'고객의 입맛부터 사로 잡아라' 국내 백화점업계가 앞다퉈 식품매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 식품매장은 충성도 높은 VIP 고객들의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이자 잡화매장과 더불어 다른 상품군의 연계구매를 이끌어내는 이른바 '분수효과'의 대표적 공간이기 때문. 특히 최근 잇따른 먹을거리 파동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역시 식품매장 강화에 한 몫 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중동점 식품관은 지난달 24일 컵케이크, 머핀, 타르트 등 유럽식 디저트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곳에서는 '굿오브닝 컵케이크', '마노핀 머핀', '신명제과 롤케이크' 등 유명 디저트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시키며 고객들의 미각과 후각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 4월에는 무역센터점의 식품매장도 디저트 상품군을 대폭 강화했으며 압구정본점도 기존 디저트 매장을 대폭 확대해 컵케이크, 마들렌, 푸딩 등 20여개의 유럽식 디저트를 취급하고 있다. AK플라자 구로본점은 2001년부터 GS수퍼에 위탁 운영해오던 식품관을 지난 3월말부터 직영체제로 전환해 매장 규모를 늘리고 메뉴 수준을 한층 높인 프리미엄 식품관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푸드코트와 델리존, 슈퍼존 등 세 구역으로 나눠 유기농ㆍ친환경 식품을 강화했으며 웰빙관(농산물), 제주도관(수산물), 무항생제 코너(축산물) 등 특화된 코너로 꾸며 제품의 고급화를 꾀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구로본점 주변에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많이 자리잡고 있지만 사실상 프리미엄 식품관을 갖춘 백화점은 전무하다"며 "저렴한 가격보다는 값은 비싸지만 고급스러운 먹을거리를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AK플라자 식품관은 지난 5월과 6월 두 달 연속으로 당초 목표 대비 초과 매출을 달성했으며 위탁 운영 당시보다 고객 수와 매출이 각각 50%와 30% 이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도 대대적인 식품관 리뉴얼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말 리뉴얼을 통해 고급 신선식품과 수입식품을 강화하고 유명 외식 브랜드를 입점시킨 잠실점과 강남점 식품관은 지난 6월 전년 동기 대비 55% 이상의 매출신장률을 달성했다. 특히 강남점의 경우 리뉴얼 이후 식품관의 매출 비중이 기존 8~10%대에서 15%로 크게 높아졌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도 마켓, 델리, 푸드코트, 식기ㆍ주방, 와인숍을 한 곳에 모아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식품관을 확대 개편한 이후 고객 수와 매출이 각각 26%와 20%씩 신장했다. 이에 맞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오는 9월 대대적인 식품관 리뉴얼을 통해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델리(디저트류) 매장을 기존 727㎡(220평) 규모에서 1,719㎡(520평)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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