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드는 지난 2일 미국 보잉(The Boeing Company)사와 1억2,500만 달러(한화 약 1,375억원) 규모의 항공전자분야 장비 공급에 관한 협약(MO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계기착륙장치ㆍ전기적 판넬 등 항공전자분야에서 첨단기술을 필요로 하는 핵심 장비를 휴니드에서 생산하여 공급하는 것을 포함해, 5년간 1억2,500만 달러 규모의 항공전자분야의 생산 물량을 휴니드에 제공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휴니드가 보잉과 함께 국내 항공전자장비 기술 개발을 주도 하게 된다는 내용도 포함돼,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외에도 기술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항공사업분야에서의 휴니드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 되고 있다.
김유진 휴니드 회장은 “현재 국내 방산시장의 경기가 점점 안 좋아 지고 있는 시점에서 보잉이 휴니드에 매년 2,5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보장해 주는 큰 힘을 실어 주었다”며 “이번 일이 휴니드 뿐만 아니라 국내 방산산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업계가 다시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휴니드는 보잉사와 기존 2대 주주로서의 협력관계를 넘어 명실공히 사업 파트너로써 항공전자분야를 담당하게 되었고, 또 보잉의 지원아래 해외 수출을 위한 기술개발 용역까지 수행하게 되어 앞으로 글로벌시장으로의 확대도 기대된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휴니드는 항공전자분야로 확실히 도약 할 것이며, 현재 휴니드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군 전술통신체계의 단말기(HCTRS)가 본격적으로 양산되면 휴니드는 그야말로 국내 항공전자 및 통신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서게 될 것” 이라고 자신했다.
미국 보잉사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으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휴니드의 지분을 보유하며 공중조기경보 통제기사업을 함께 진행해 왔다. 휴니드는 2009년부터 보잉사가 한국 공군에 납품한 F-15K에도 항공전자장비 등을 납품해 오며 보잉사의 높은 품질 요건과 납기를 만족시켜 왔다.
[사진설명] 보잉 스튜어트 와일스 이사(오른쪽 두번째)와 휴니드 해외사업본부 배호섭 이사(네번째)가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에 관한 MOA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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