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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왕십리뉴타운 1구역

조합설립 무효 판결로 매수 문의 '뚝'<br>사업 재승인땐 분양가상한제 대상 가능성 속<br>조합원들 "수익성 높다" 판단 매물은 안내놔

철거가 진행되고 있는 왕십리뉴타운 1구역 전경. 대부분의 세대가 이주를 했고 90% 이상의 철거가 진행된 와중에 나온 조합설립 무효 판결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SetSectionName(); [현장클릭] 왕십리뉴타운 1구역 조합설립 무효 판결로 매수 문의 '뚝'사업 재승인땐 분양가상한제 대상 가능성 속조합원들 "수익성 높다" 판단 매물은 안내놔 김경미기자 kmkim@sed.co.kr 철거가 진행되고 있는 왕십리뉴타운 1구역 전경. 대부분의 세대가 이주를 했고 90% 이상의 철거가 진행된 와중에 나온 조합설립 무효 판결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조합설립이 무효라니 조합원들이 불안한 게 당연하지만 7년을 넘게 기다려왔는데 이제 와서 포기하겠습니까." 이미 대부분의 가옥이 철거를 마친 왕십리뉴타운 1구역. 거주자들의 이주도 90% 이상 마무리된 지역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썰렁했다. 이 일대 중개업소에는 매물을 내놓는 사람도, 찾는 매수자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왕십리뉴타운은 은평ㆍ길음과 함께 지난 2002년 서울 뉴타운 시범지구로 지정됐지만 사업속도가 가장 늦었던 곳이다. 7년의 시간이 지난 지난해 비로소 일반분양이 가시화됐지만 최근 사업이 다시 암초를 만났다. 1구역 재개발사업이 행정법원에서 조합설립 무효 판결을 받은 것이다. 왕십리뉴타운1구역은 총 1,702가구의 대단지인데다 도심권 뉴타운이어서 올해 재개발 아파트 가운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다. 삼성물산ㆍGS건설ㆍ대림산업ㆍ현대산업개발 등 내로라하는 대형 업체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은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이 법적요건에 못 미쳐 재개발사업을 위한 조합설립이 무효라는 것. 이에 따라 조합이 실시한 사업시행 및 관리처분 계획인가 등도 모두 무효가 될 상황에 놓여 있다. 인근 H공인의 한 관계자는 "판결이 난 직후 얼마 간은 온종일 조합원들의 문의전화에 시달렸다"며 "팔아야 하나, 앞으로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진이 다 빠질 지경"이라고 말했다. M공인의 한 관계자도 "2구역은 괜찮은지에 대해 문의하는 조합원도 꽤 많았다"며 "재개발 사업에는 많은 분쟁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지금 같은 경우 해당 조합원들의 이주가 거의 완료되고 철거도 90% 이상 진행된 상황이라 파장이 더 큰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거래시장은 의외로 차분했다. 이 지역 P공인의 한 관계자는 "왕십리뉴타운 1ㆍ2구역은 예비비가 꽤 쌓여 있고 분양가상한제 적용도 받지 않아 사업성이 좋은 편"이라며 "그대로만 진행된다면 조합원들이 4,000만~8,000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매물을 내놓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B공인의 한 관계자 역시 "112㎡형 아파트의 총 부담금이 6억원선인 반면 투자자들의 투자금액은 3억~3억5,000만원선"이라며 "수익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에 금융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좀 더 두고 보자는 것이 현지 분위기"라고 전했다. 문제는 사업 지연이다. 다시 조합을 설립해 사업시행인가ㆍ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려면 최소 2~3년의 시간은 더 걸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자칫 조합설립인가 무효판결이 확정될 경우 사업계획승인을 다시 받을 경우 분양가상한제 대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초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전에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조합설립인가가 무효가 될 경우 새로운 사업시행인가로 상한제 적용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한편 조합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한 상태이며 일반분양 역시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성동구 역시 "확정판결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조합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며 "분양 신청이 들어오면 승인을 해주지 않을 이유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비대위 측은 직무정지가처분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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