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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 매장량 LNG 연산 370만톤 규모
입력2006-08-10 17:41:59
수정
2006.08.10 17:41:59
20~25년간 생산 가능…GCA서 인증도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가채 매장량이 최소한 국내 연간 소비량의 5배에 해당하는 4조8,000억~8조9,000억입방피트(ft³)로 확인됐다. 이는 국내 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해외 가스전 중 최대 규모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0일 미얀마 북서부 해상 A-1광구 쉐(Shwe)ㆍ쉐퓨(Shwe Phyu) 가스전과 A-3광구 미아(Mya) 가스전의 매장량에 대해 국제공인기관인 GCA(Gaffney Cline & Associates)로부터 인증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인증에서 채굴이 가능한 가채 매장량은 쉐 2조9,000억~4조7,000억ft³, 미아 1조5,000억~3조ft³, 쉐퓨 4,000억~9,000억ft³로 각각 조사됐다.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에 인증받은 가스전은 20~25년 동안 하루 6억ft³의 PNG(Pipeline Natural Gas)를 생산하거나 연간 370만톤 규모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라며 “가스 생산개시는 가스판매계약을 체결한 뒤 3년 이내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가스전 개발이 본격적으로 개시되면 현재 4.1%인 국내 에너지 자주개발률이 2.0%포인트 상승하는 효과(미얀마 가스전에서 생산할 가스량은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확보한 에너지 총량의 절반에 이르는 셈)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앞으로 판매계약을 체결하는 국가의 요구에 따라 가스전 개발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현재 인도ㆍ태국ㆍ중국 등에서 PNG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ㆍ대만에서 LNG 구매의사를 타진해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판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가스 생산개시는 오는 2009년 말에서 2011년 상반기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앞으로 가스전 개발에 투입해야 할 13억달러를 사내 보유자금과 국내외 자산 매각,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현재 미얀마 가스전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은 대우인터내셔널(지분율 60%)과 인도석유공사(ONGCㆍ20%), 인도가스공사(GAILㆍ10%), 한국가스공사(10%) 등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와 함께 A-3광구에서 미아 가스전 외에 두 개의 추가 유망구조를 발견했으며 내년에 탐사시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수영 부사장은 “두 개의 유망구조는 물리탐사를 실시해 매장량을 평가하는 단계로 탐사시추가 마무리돼야 매장량이나 경제성을 판단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의 정보로도 인근 가스전에 버금가는 상당한 매장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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