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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언더월드’

`언더월드`(Underworld)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전투를 그린 SF영화다. 이 달 초 토론토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었고 지난 주말 미국에서 첫 개봉, 2,2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셀린느(케이트 베킨세일)는 늑대인간에게 가족이 몰살당한 사연이 지닌 뱀파이어 여전사로 마이클(스캇 스피드만)이라는 인간이 늑대인간 `라이칸`들에게 쫓기는 것을 발견하고 총격전을 벌인다. 라이칸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셀린느는 곧 지도자인 크라벤(셰인 브롤리)에게 사실을 알리지만 크라벤은 이를 묵살한다. 한편 늑대인간에게 물린 마이클은 자신이 점점 늑대인간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영화 속 흡혈귀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은 각각 귀족과 하인이라는 신분 하에서 자신들의 순수성을 지키고자 수백년간 전쟁을 벌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은 자신들이 왜 싸우는지 조차 깨닫지 못하고 대대로 내려온 전쟁에 끼어 든다. 또한 인간 마이클은 `언더월드`의 일원은 아니지만 선대에서 잠시 혼합된 혈통을 지녔던 탓에 양 측의 장점을 모두 지닌 피를 공급해 줄 수 있는 인자를 지니게 된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부다페스트에서 촬영된, 액션 너머의 생각거리도 다양한 영화다. 렌 와이즈만 감독, 26일 개봉.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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