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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브랜드 '프라이드' 부활

내년말 양산 경차 이름으로기아자동차의 대표적인 브랜드 '프라이드'가 부활한다.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김중성 부사장은 20일 "기아차 비스토와 현대차 아토스의 통합 후속모델인 SA(프로젝트명)의 차명으로 '프라이드'를 다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드는 봉고와 함께 기아차를 경영위기에서 건진 대표 브랜드로 국내에서 1987년부터 14년동안 장수 모델로 인기를 누리며 71만대가 팔린 뒤 단종됐고, 57만대가 수출됐다. 현재 이란과 파키스탄, 베트남 등 11개국에 현지조립용 반제품(KD) 형태로 연간 12만대 가량 수출되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는 현지 합작법인인 위에다기아에 의해 생산돼 월 5,000대 가량 팔리면서 '경제형 승용차'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경차인 기아차 비스토와 현대차 아토스의 후속모델로 개발중인 800㏄ 또는 1,000㏄급 SA는 내년말 양산에 들어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SA는 자동차 섀시 등을 생산하는 동희산업과 기아차가 65대 35의 지분 비율로 새로 설립한 동희오토가 위탁생산하고 연구ㆍ개발(R&D)과 판매는 기아차가 맡으며 현대차는 서산에 경차 엔진공장을 세워 엔진을 공급해주는 외에는 경차사업에서 손을 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변속기를 생산하는 계열사인 한국DTS로부터 충남 서산시 성연면 평리 일대 8만7,000평을 경차용 엔진공장 설립용으로 650억원에 매입했다. 동희오토는 상반기중 충남 서산 한국DTS 공장에 연간 30만대 생산규모의 조립라인 공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과거 기아차가 스포츠카 엘란의 생산을 계열사 기아모텍에 맡긴 적은 있으나, 연간 10만대 이상 생산되는 차종 생산을 아웃소싱하는 것은 새로 태어나는 '프라이드'가 처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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