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현 연구원은 “5월 누적(1∼5월)으로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433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로 중국 195만CGT, 일본 223만CGT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며 “한국이 수주량 1위를 보인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5월 누적 기준으로 선박을 한 척이라도 계약한 중국의 조선소 수가 작년 59개에서 올해 20개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선주사들이 요구하는 기술 요구가 심해지면서 발주 수요가 한국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조선업 경쟁은 기술 혁신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을 통해 동일한 선가에서도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과거처럼 세컨드 티어스(2군팀) 조선소들에게 수혜가 돌아가는 기회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나대투증권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17만원, 10만원, 2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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