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울 '빅5'병원, 지방환자 진료비중 50% 넘어

서울 의료기관 외지 환자 비율 31%…서울·대형병원 집중 심각

인구대비 고혈압환자는 강원, 당뇨환자는 전남이 가장 많아

대형 의료시설과 인력이 대도시에 집중돼 있어 환자가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는 데 전체 진료비의 5분의 1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5개 주요 대형 상급종합병원인 이른바 '빅5'의 경우 타지역 환자의 진료 비중이 절반을 넘는 등 심한 쏠림 현상을 보였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11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보장 인구의 총 진료비 51조3,539억원 중 20%인 10조1,476억원은 환자가 거주지 외 시·도에서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관 소재지별로 타 지역 환자 비중(진료비 기준)을 살펴보면 서울이 31.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28.2%)가 뒤를 이었다.

타 지역 환자가 쓰고 간 진료비의 절대 액수도 서울(3조9,748억원), 경기(1조6,780억원), 대구(6,695억원), 부산(6,613억원) 등의 순으로 많아 수도권과 대도시 환자 집중 현상을 반영했다.

특히 서울 소재 5대 대형 상급종합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연세대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의 타지역 환자 진료 비중은 진료비와 내원일수를 기준으로 각각 55.1%, 49.2%에 달했다.

입원 환자만 따질 경우 이들 5개 병원의 진료비 및 내원일수 기준 타지역 환자 비중은 각각 55.3%, 54.1%로 더욱 높았다.



지난해 전국 의료보장 인구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00만원이었으나 지역별 편차가 컸다. 전북 부안(185만원), 경남 함평(174만원) 등 대체로 노인층이 밀집한 농어촌 지역은 평균 진료비가 높았고, 경기 수원 영통구(71만원), 경남 창원 성산구(78만원), 경북 구미시(81만원) 등 청년층 생산인구가 많은 지역의 평균 진료비는 낮았다.

의료보장 인구 1천명당 만성질환자 수는 고혈압 111명, 당뇨 45.7명, 치주질환 276.5명, 관절염 114.5명, 정신 및 행동장애 48.7명, 간질환 25.7명 등으로 집계됐다.

2007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고혈압과 당뇨병은 각각 4.6%, 4.9% 늘었고, 치주질환과 관절염, 정신장애도 각각 2.0%, 3.8%, 4.4% 증가했다. 반면 간질환은 1.1% 정도 줄었다.

만성질환별로 1천명당 환자가 가장 많은 시·도는 고혈압의 경우 강원도(148.6명), 당뇨는 전남(59.5명)이었다. 치주질환과 관절염, 정신장애, 간질환은 각각 대전(295명), 전남(184.8명), 전북(60.5명), 강원·전남(각 32.9명)에서 가장 흔했다.

반대로 환자 수가 가장 적은 시·도는 고혈압은 광주(87.3명), 치주질환은 경북(257.2명), 간질환은 충북(22.5명) 등이었다. 울산은 당뇨(37.7명), 관절염(90.9명), 정신 및 행동장애(41.5명) 부문에서 만성질환자가 가장 드문 시·도로 꼽혔다.

건강보험공단은 이 통계를 책자로 발간하고 홈페이지(www.nhic.or.kr)에도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