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휴식 끝' 美그린 복귀

이번주에는 미국 LPGA대회가 없다. 그러나 국내 남자프로대회 개막전이 열린다. 또 최경주 프로가 3주동안의 휴식을 마치고 미국 PGA투어에 복귀한다. 일본에서는 메이저급 대회인 기린오픈에 김종덕, 강욱순, 신용진, 양용은 등 남자프로 4명이 동시에 출전한다. 기린오픈은 지난해 최경주 프로가 우승했던 대회다. 일본 여자투어에서는 지난해 구옥희 프로가 우승했던 나스오가와오픈이 열리며 구옥희, 한희원, 조정연 등이 출전한다. 지난해처럼 일본무대에서 「남녀대회 동시 우승」의 희소식이 들려올지 주목된다.최경주프로의 플레이도 지켜볼만하다. 이달초 벨사우스클래식을 마친 뒤 잭슨빌 근처의 골프장에서 하루 6시간씩 맹렬히 연습하는 한편 올랜도의 필 리츤스쿨에서 2박3일간 스윙을 점검받았던 최 프로는 어느 때보다 샷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 있는 상태다.

한편 국내 대회가 없는 틈을 타 한국 여자프로골퍼들은 앞으로 3주동안 대만에서 열리는 대회에 대거 출전한다. 이번주에는 20일 열리는 포모사인터내셔널 레이디스오픈(총상금 약 1억3,000만원)에 박금숙, 성기덕, 김희정, 박성자가 출전한다. 28일 개막하는 추코레이디스오픈(1억6,000만원)에는 시즌초 아시아서키트 3관왕의 맹위를 떨친 강수연과 정일미, 서지현 등 1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종임, 서지현, 고아라, 이연정은 5일부터 7일까지 펼쳐질 퍼스트노스베이 레이디스챔피언십(약 1억1,000만원)에 출전한다.

김진영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4/18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