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8일 공시를 통해 올 2ㆍ4분기에 매출 3조3,577억원에 영업이익 2,075억원, 당기순이익 6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 2조9,133억원에 영업이익 960억원을 기록한 지난 1ㆍ4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15.3%,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5.9%, 영업이익은 160.8% 뛰어올랐다. 특히 매출의 경우 사상 최대 규모며 분기 영업이익 역시 10분기만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
효성은 지난 2ㆍ4분기에 각 사업부문이 골고루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섬유 부문은 스판덱스의 아시아, 터키, 중국 지역의 판매가 확대됐고 판가 상승 및 원료 가격 하향안정화 등에 따라 수익성 호조세가 지속됐다.
산업자재 부문은 타이어보강재가 국내 및 아시아 타이어업체를 대상으로 판매가 늘었고 환율 상승과 원료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높아졌다. 안전벨트용 원사, 북미ㆍ중국 시장의 에어백 직물도 판매가 늘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중공업 부문은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외부 요인과 설계 개선 등을 통한 원가 절감, 고수익 수주로 인한 조기 매출 실현에 따라 영업이익이 늘었다. 화학 부문의 경우 원료인 프로판 가격 하락으로 마진이 확대됐다.
효성은 기존 핵심사업의 시장 지배력 확대와 함께 프로필렌 증설, 탄소섬유, TAC필름, 광학용 및 산업용 PET필름 등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해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프로필렌 부문의 경우 30만톤을 증설해 자체 수급력을 늘려 원가 경쟁력 및 수익성을 높여나간다. 탄소섬유는 지난 5월 전주공장 준공에 따라 진입이 본격화 됐으며 TAC필름은 현재 2호기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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