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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준비, 자료 찾아가며 사고력 늘려야"

소병문 학교도서관협의회 사무처장


"사서교사가 논술교육 등에 참여하면 학생들이 직접 필요한 자료를 찾아가며 지식을 체득하는 능력과 사고력ㆍ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도울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사서교사는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이끌어낼 수 있는 파트너입니다."

최근 서울시 교육감이 주최한 워크숍에서 학교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소병문(38ㆍ사진) 학교도서관협의회 사무처장(우신고 사서교사)은 "현재 논술교육은 교사가 미리 발췌한 자료를 학생이 읽고 글을 쓰는 형식이라 교사의 선입견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 사무처장은 "우수 도서관 활용학교로 지정된 경기여고 등에서는 사서교사가 학생들의 논술교육을 주도해 입학사정관제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기도 한다"며 "특목고 등에서는 사서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해 대학 학부 수준의 논문을 써낼 정도"라고 소개했다.

소 사무처장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는 공교육 내실화의 일환으로 지난 2002년 학교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지금까지 총 3,000억여원을 투자해 중고등학교에만 2만개가 넘는 도서관을 마련하고 장서를 확충했다. 그러나 사서교사(비정규직 포함)가 있는 학교는 5,150곳으로 네 곳 중 한 곳에 불과하며 정규직은 724명뿐이다. 지난 2년간 채용된 사서교사도 단 1명뿐이다.



그는 "학교 재정에 따라 도서관 활용 수준도 양극화하고 있다. 사서교사가 없어 도서대여점으로 전락해버린 곳이 많고 비정규직인 경우 수업과 연계해 학생들이 도서관을 자기주도학습장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자신도 비정규직 사서교사였던 소 사무처장은 "비정규직으로 근무할 때는 도서관 관리자 역할에 그쳐 학습 관련 아이디어를 내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2010년 우신고의 정규직 사서교사로 옮긴 후 학생들에게 정보활용법ㆍ논문작성법 등을 가르쳐왔고 이번 여름방학에는 철학교사와 협력해 논술지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공주대 문헌정보교육과와 한국정신문화연구원(국어학 석사)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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