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59%(1,700원) 오른 6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이틀 연속 동반 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SK이노베이션도 1.51%(2,500원) 오른 1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쳐 나흘만에 반등했고 S-Oil도 0.96% 상승하는 등 정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정유주들의 이날 동반 상승은 국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가격의 강세로 3ㆍ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S-Oil의 3ㆍ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5,220억원으로 기존보다 24%나 올려 잡았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북해산 브랜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이 이달 들어 5% 정도 하락했지만 가솔린 가격은 지난달 말과 비교해 오히려 1.7% 상승했다”며 “미국의 가솔린과 디젤 재고가 감소추세에 있는 만큼 석유제품의 가격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휘발유 소비 성수기에 진입했고 경제 마진도 좋아지고 있어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 정유업체들은 전분기 영업적자에서 큰 폭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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