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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하이얼 "한국 가전시장 재공략"

판매·서비스망 잇따라 강화… 이미지 개선 노려

일본과 중국의 대표적인 가전업체인 소니와 하이얼이 국내 판매ㆍ서비스망을 잇따라 강화하면서 한국시장 공략에 다시 나서고 있다. 삼성과 LG가 버티고 있는 한국시장에서 세계시장 전략을 가늠해보는 한편 강점이 있는 제품을 통해 수익을 키우고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시도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거점지역에 프리미엄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의 명물 '소니센터'의 이름을 그대로 차용한 체험매장 '소니센터'를 서울 명동과 부산ㆍ대구 등 6군데에 차례로 오픈했다. 이곳에는 소니가 판매하는 전제품을 전시해 국내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소니의 마케팅 교육을 받은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국내 이미지 개선과 판매량 제고에 적잖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니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소니센터 구축이 1차적으로 완료돼 전국 광역 거점별 판매ㆍ마케팅 전략채널이 구성됐다"며 "앞으로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니는 이외에도 소니스타일 직영점을 서울 압구정동과 COEX에 확보하고 있다. TV의 절대 강자였던 소니는 세계시장 선두권을 삼성과 LG 등에 내줬다. 하지만 DSLR카메라와 핸디캠 등 정보기술(IT) 제품은 여전히 국내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으며 1위를 지키고 있고 노트북(Vio) 또한 삼성과 LG를 제외하면 판매량은 최고 수준이다. 소니는 강점이 있는 제품 판매를 늘리면서 TV 등 주력제품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지난달 처음으로 인턴사원을 채용하면서 '소니맨' 양성에 나서는 한편 국내 이미지 개선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중국의 하이얼은 대우일렉과 제휴해 대우일렉의 60여개 서비스센터를 활용하고 있다. 대우일렉은 삼성과 LG를 제외하면 전국적인 서비스센터망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 유일한 가전업체. 하이얼의 TV와 에어컨 등에 대한 설치ㆍ수리 서비스를 대우일렉이 책임지면서 일정 규모의 대행료를 받는 형태다. 특히 대우일렉이 최근 영상사업을 접은 것도 하이얼의 TV 서비스 대행 부담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얼은 중국 TV시장의 강자지만 해외 판매에는 취약한 편이다. 특히 불안한 서비스 문제로 국내에서 고전했지만 대우일렉과 손잡고 삼성과 LG가 포진한 TV의 본고장에서 시장전략을 가늠해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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